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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 대표의 지역구인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고, 야당에서도 사퇴 요구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주말 순천시민 4천여 명이 모인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함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의원직 사퇴 요구도 분출했다.

"이정현 사퇴하라"..."사퇴하라"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후 대통령을 감싸는 듯한 이 대표의 발언이 지역 민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5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는 22일 11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김효승<순천환경운동연합 의장>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의원의 퇴진을 통해순천시민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되찾고 민주주의를 지켜온 호남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이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도 22일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그만두라”며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고, 국민의당 순천지역위원회의 이정현 대표 의원직 사퇴 서명운동은 일주일여 만에 벌써 3천 명을 넘겼다.

순천 한 시민은 "박근혜 앞장만 서가지고 모든 것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잘못됏다는 겁니다"

이 같은 시민사회단체와 야당의 요구에 대해 이 대표는 물러설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비웃음을 당할지라도 저는 그렇게 비겁한 정치나 배신의 정치는 하지 않겠습니다"

비대위 전환을 요구하는 당내 비주류의 압박에다 지역의 사나운 민심까지 이정현 대표가 궁지에 몰리고 있다.

한편 기자회견 후 순천 시민단체 소속단체 대표자들은 이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하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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