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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열린 화순군의회 216회 제2차 정례회에서 도시과 올해 추진실적보고에서 두 의원에게 지적을 받았다.

오방록 의원은 발언을 통해 “광주가 인근 시군과 상생보다 고립하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며, “화순방향시내버스가 황금노선이었을 때는 아무렇지 않게 있다가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이 되니까 단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이어서 광주와 화순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하며 일방적인 시내버스 노선개편 계획을 강도 높게 지적 했다.

또 오의원은 “광주시가 동복댐 물을 먹고 있는 상태에서 화순에 대해 일방적으로 버스노선을 줄이는 것은 화순군을 죽이는 것이다”고 비난하면서 도시과는 무엇을 하고 있어냐고 과장을 질책했다.

또 오 의원은 “광주시가 오는 9일까지 공청회를 통해 내년 2월 시행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2년간 유예기간을 둔 뒤 시행하거나 적자폭이 크다면 운행간격을 조정하는 방안 등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담당 과장은 “계획발표 이후 광주시 관계자를 찾아서 화순군의 실정을 설명하고, 주민의 편의에 대한 의견을 전달 했다”고 답변을 했다.

이어서 이선 의원도 “인근 4개 시군과 함께 광주시에 현행 노선 유지를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화순읍 순환버스 도입도 요구했다.

이 의원은 “광주시의 노선개편안은 나주‧장성‧담양‧화순의 똑같은 문제다. 4개 시군이 광주와 맞물려 있다”며 “현행 노선 유지를 강력하게 요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화순읍 순환버스를 도입해 주민불편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선 의원은 “화순읍도 서태리 주도리 등은 농촌이고 인구 밀집지역이다”며 “대리 등도 대중교통이 하나도 없다. 농어촌 버스를 순환버스로 시험운행하고 있는데 정기노선이 될 수 있게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광주시는 최근 화순 등 인근 시군 운행 시내버스 감축을 담은 광주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내놓고 있어 화순 뿐 아니라 납주,담양,장성 군민들도 같은 불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순군도 광주시의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이 나오자 담당 부서에서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주민의견 수렴과 운영횟수를 줄이는 방안, 손실을 보존하는 방안, 농어촌 버스 대체방안, 유예기간을 두고 점차적으로 줄이는 방안 등을 검토해 가장 적절한 안을 광주시에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노선개편으로 당장 불편이 예상되는 능주‧남면 주민들과 오방록 조유송 의원은 1일 광주시를 방문, 현행유지와 광주시의 일방적인 개편안에 항의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개편안이 확정되면, 화순의 경우 도곡 방향의 150번, 남면 방향 151번, 능주 방향 152번 등 3대의 광주시내버스의 종점이 화순 옛 터미널로 단축돼 주민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광주시내 버스 전구간은 구터미날에서 환승해서 화순의 종점인 능주,사평까지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