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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혁신당 전 대표가 광복절 특사로 사면 되면서 지역 정치권이 조 전 대표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이 지지세 몰이를 한다면 민주당이 독점해온 호남 정치에도 지각 변화가 예상 되고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조국혁신당 창당 이후 치러진 지난 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호남 지지율은 민주당보다 높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영광, 곡성에 이어 올해 담양에서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도 조국혁신당은 단체장을 배출하거나, 민주당을 위협하는 저력을 보였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구속 수감 이후 지지세가 다소 주춤하는 듯했지만 이번 정부의 특별 사면으로 조 전 대표가 다시 정치 무대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민주당의 호남 독점 구도에 도전해 왔던 조 전 대표가 세몰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주당만 바라봤던 호남 유권자들에게는 조국혁신당이라는 대안이 생겼다.

지역 주민들은 “민주당 아니면 선택할 정당이 없어 부득이 민주당을 선택 하게 됐다” 고 말한 사람이 많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구속 되기전 2024년 8월 26일 최고위원회의 에서 "호남은 사실상 민주당 일당 독점 상태입니다. 고인 물은 썩습니다. 흐르게 해야 합니다." 고 쓴소리를 한바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공천 과정이 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그동안 지역에서의 공천은 곧 당선을 의미했지만 내년에는 어느 때보다 힘겨운 공천 본선 경쟁을 펼쳐야 할 수도 있다.

일부 전문가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연대 혹은 경쟁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도 더 이상 호남을 소홀히 할 수도 없고, 현역 국회의원들의 공천 개입도 제한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더욱 조국혁신당도 창당 이후 호남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보여왔다.

2024년 총선에서는 광주와 전남, 전북 모두 비례대표 정당 투표 1위를 기록하며 민주당 독점 구도에 균열을 일으켰다.

따라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소외론이 발 붙이지 못하게 지역 공들이기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이라는 것이다..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도 지난 8일 전남 현장최고위에서 "호남 없이는 민주당도, 민주주의 역사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제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표나게 실천으로 보답해야 할 때입니다."라고 말 한바 있다.

더욱이 지방선거 입지자들도 또 하나의 선택을 더 쥘수 있게 됐다.

즉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수 없게 되거나, 불리한 경선룰이 제시될 경우 사실상 같은 뿌리인 조국혁신당 합류에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호남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 공천을 좌지우지 하던 시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의 입김도 약해질 수 밖에 없다.

한편 민주당 입지자들은 “지방선거 전 합당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조국 전 대표가 차기 대권 주자로서 입지 강화를 위해 독자 세력화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고 있어 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