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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칵테일 막걸리 인기
지역업체는 시설투자 못해 남의 일
2009년 05월 20일 00시 00분 입력
막걸리는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발효 음료수라고, 유태종 박사가 말한 적이 있다.
이와 같이 저렴한 가격에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막걸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막걸리는 별다른 안주가 없어도 술술 들어가는 발효 음료수다.
각종 비타민과 아미노산 등 필수 영양소까지 풍부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요즘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막걸리를 흔들어 마시는 것 보다 가라앉혀서 맑은 웃국만 마시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동동주나 청주 같은 효과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영세한 지역 업체들은 수요가 급증 하지만 시설 확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고 있다.
부담 없는 가격과 맛으로 막걸리가 인기를 끌면서 대형 마트에서는 막걸리 판매가 지난해보다 70% 이상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소비자는 "인삼 막걸리, 더덕 막걸리 등 다양하게 나오니까 몸에도 좋을 것 같다." 고 말한다.
하지만 광주와 전남에서 막걸리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사정은 다르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막걸리 가운데 포천과 가평 등 외지 막걸리가 10여 종에 달하는 반면 광주와 전남지방의 막걸리는 대형마트 한 곳에서 2가지 종류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한다.
대형 마트 등에 납품하려면 유통기한이 긴 살균 막걸리를 생산해야 하지만 설비비만 수억 원이 들다 보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과일이나 인삼 같은 칵테일 형 막걸리를 선호하지만 개발비용을 들일 수 없는
광주 업체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광주, 전남과 같은 영세업자들은 제품 개발이나 설비 투자가 힘들다고 토로한다.
오랜만에 찾아온 호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설비 현대화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 개발이 과제로 남아 있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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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