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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별초 유적지 새로운 명소
2009년 10월 04일 00시 00분 입력
전라남도는 국난을 극복한 남도의 기상을 오늘에 되살리고 그 정신을 선양하고자 역사유적 현장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 역사상 대외 항쟁으로 큰 사건은, 고려시대 삼별초 대몽 항쟁과 조선시대 임진왜란, 그리고 민중의 차원에서 보자면 동학농민혁명을 들 수 있다.
삼별초 대몽 항쟁은 세계 역사상 보기 드문 항전이다. 당시 세계 제국 몽골에 40여 년을 대항한 고려인의 기상이다.
마지막까지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마저 초개처럼 버리고 불철주야 싸웠던 삼별초 진도정부의 시간과 공간, 인간을 선양하는 것이다. 선양사업은 역사적 사료를 근거로 하되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접근성, 체험성, 활용성을 검토해 종합복원계획을 먼저 수립한다.
이를 통해 누구나 한번 오면 선조들의 호국정신과 나라사랑의 역사적 감동을 느끼고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1오른쪽>
삼별초 항쟁 주무대인 진도 용장성은 온왕 정부가 웅거하였던 왕궁터로 성곽은 복원을 마친 상태이며 당시의 왕궁을 복원해 옛 모습을 재현할 계획이다.
우선 2010년에 삼별초 항몽 조형물 설치와 기념광장을 조성해 삼별초의 상징성을 대외적으로 부각시킬 방침이다.
또 삼별초 정부 진도에서의 마지막 항전지인 `남도석성’은 이미 옛 관아건물을 복원하였으며 추가로 한옥 체험관, 먹거리, 기념품거리 등을 조성해 역사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조선왕조 말기 반봉건 반외세의 기치를 내걸고 전국의 농민군이 봉기하였던 동학농민혁명의정신도 기린다. 우리 남도는 역대 왕조 농본(農本)의 터 자리였고, 수많은 의병 등 의리정신의 표상지역이었다.
여기에 `사람이 곧 하늘이다’는 인내천(人乃天)의 인간 존중과 우리 것을 지키자는 서학 대응의 동학사상이 조화를 이루어 나라를 지키고 살려내자는 거국적인 혁명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전국을 휩쓸고 최후의 한판 전쟁이 치러진 장흥 `석대들 전적지’!. 동학혁명 최후의 전투로 수 만 명의 동학농민군과 관군·일군(日軍)이 대회전(大會戰)을 이룬 최대 전적지인 이곳이 2009년 5월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장성 황룡, 정읍 황토현, 공주 우금치와 함께 동학농민혁명 4대 전적지로 자리 매김 되었다.
장흥 석대들 전적지는 2012년까지 `장흥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을 조성한다. 올 10월23일 학술대회를 통해 역사성을 다시 조명하고, 11월5일부터 7일까지 제115차 동학농민혁명 전국대회를 장흥에서 개최하여 전국의 동학 유족회가 참여하고, 동학농민군 행렬을 재현하는 등 그 정신을 오늘에 되살린다.
세계제국 몽고에 항거한 삼별초 진도정부의 왕궁지인 용장산성과 최후 항전지 남도석성! 동학농민혁명 최대 전적지 장흥 석대들! 이제 의로운 전남 역사현장의 새로운 명소로서 선현의 얼과 혼을 선양하는 광장으로 거듭날 것이다.
제공: 주동식 <전라남도 관광문화국장>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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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