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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천순의 詩 한마당 - 안개
2009년 10월 12일 00시 00분 입력
안 개
안 천 순
권리를
존중하라 떠벌리며 소란 떤다.
사람이길 포기하고 저지른 짓 잊었을까.
법치를
코끝에 걸고 설쳐대는 짐승들
그들은
신의 후손 너와 나는 사람의 자식.
군대 가고 위장 전입 세금 납부 가차 없다
변명은
그럴듯하다만 풍기느니 구린내
논어는
못 배웠으나 천자문은 읽었다.
나라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 배웠는데
허는 짓
가당치 않고 싹수들이 노랗다
진실이
결국에는 승리한다 배웠으며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 믿어왔다
지금은
진실은 없고 짐승들만 설친다.
씨부랄
가을하늘 높고 맑아 시름만 깊고
네 법 내법 다른 줄은 알았으나 지랄한다.
참새도
죽을 땐 짹 하며 죽는다고 했는데
09.09.29 총리, 장관들의 병역기피 위장전입 탈세 등 탈.불법 종합세트라는 소리에 헛웃음 웃다가 나영이 사건의 범인 조두순이 술에 취해 한 행위에 대해 가혹하고 무겁다며 항소를 하였다는 뉴스에 이곳이 분명 짐승들의 세상임을 다시 확인하며 기록 한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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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