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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종양 대신 엉뚱한 살 떼어내
2009년 12월 16일 00시 00분 입력
화순 전남대학교병원이 양성 종양 제거수술을 하면서 엉뚱한 살 부위를 떼어내 말썽을 빚고 있다.
15일 화순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A(42.여)씨는 지난 8월 26일 이 병원 내분비외과에서 오른쪽 가슴에 생긴 섬유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수술 후 통증이 계속되고 멍울이 그대로 잡히자 지난달 5일 이 병원을 다시 찾아 "종양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았다"는 설명을 들었다.
A씨는 결국 다른 대학병원에서 섬유종 제거 수술을 받고, 화순 전남대병원 측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A씨는 "의료진이 멀쩡한 살덩어리를 떼어낸 셈"이라며 "금방 끝난다는 수술이 1시간이 걸리고, 지도교수도 없이 전공의가 수술한 것은 차치하고 수술이 잘못됐으면 곧바로 사후조치를 해야 하는데 이조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의 일부 과실을 인정한다"며 "A씨와 보상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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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