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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소금융’ 31일 오픈
광주는 양동시장에 개설 추진
내년부터 저신용·저소득층 대출 본격화
2009년 12월 23일 00시 00분 입력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신용이 적은 자에게 저금리로 사업자금을 대출해주는 ‘미소금융’(마이크로크레디트) 서비스가 광주에서도 연내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31일 미소금융중앙재단 광주 서구지점이 양동시장 인근 옛 양 2동 동사무소에 문을 연다.
광주는 현지 법인 설립을 마치고 등기신청 중으로 31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출 업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곳은 지점장을 포함해 4명의 상근 인력이 미소금융 신청을 받아 심사를 통해 대출 대상자를 선정한 후 중앙재단으로부터 받은 자금으로 대출을 실행하게 된다.
◆미소금융 대상자는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저신용·저소득층에게 자활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대출자격이 엄격하다.
우선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경우에만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중 1개사 이상에서 개인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면 된다.
저신용자라도 보유재산이 8천500만원(광주 등 광역시는 1억3천500만원) 이상이면 지원을 받을 수 없고, 보유재산 대비 채무액이 50%를 초과하는 사람도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은행연합회 신용정보전산망에 연체, 대위변제, 부도 등 신용도 판단정보와 국세 및 지방세 체납정보, 파산 등 공공정보가 등재된 사람은 원칙적으로 미소금융을 이용할 수 없다.
◆미소금융 상품의 종류로는 ▲프랜차이즈 창업자금 대출 ▲창업 임차자금 대출 ▲시설개선자금 대출 ▲운영자금 대출 ▲무등록사업자 대출 등 다섯 가지다. 주로 영세 자영업자가 지원대상이며 대출금리는 4.5% 이내로 결정됐다.
프랜차이즈 창업자금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을 받아 성공 가능성이 큰 소규모 업체의 기술과 브랜드 등을 창업희망자가 활용할 때 지원하는 대출로 최대 5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창업임차자금은 영세 자영업자가 안정적인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업장 임차보증금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대출한도는 5천만원이다.
운영자금은 제품, 반제품, 재료 등의 구입비를 지원하며, 시설개선자금은 생계형 차량이나 비품집기를 구입할 때 대출이 가능하다. 두 상품의 대출한도는 각각 1천만원이다.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았거나 등록대상이 아닌 영세 자영업자에게 차량, 비품, 집기 구입비 등을 대출해주는 무등록 사업자대출의 대출한도는 500만원이다.
미소금융 대출상품의 상환기간은 모두 5년 이내이며, 6개월∼1년간 거치기간을 거쳐 원리금을 균등 분할 상환하는 방식이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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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