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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승의 세상보기 6.2 선거에서는 신언서판(身言書判)의 잣대를! 2010년 01월 05일 00시 00분 입력
이 뜻은 인물을 선택하는 표준으로 삼던 네 가지 조건을 말한다. 사람을 평가할 때나 선택할 때가 되면 첫째 인물이 잘났나 즉 身, 둘째 말을 잘 할 줄 아는가 즉 言, 셋째 글씨는 잘 쓰는가 즉 書, 넷째 사물의 판단이 옳은가 즉 判의 네 가지를 보아야 한다 하여 이르는 말이다. 이 말은 중국 당나라 때 유래된 것으로 신수, 말씨, 문필, 판단력을 말하고 있다. 돌아오는 6.2선거에서 사람을 고르는 방법을 네 가지 소개 해 본다. 신언서판(身言書判)에 의해 당나라에서는 이를 모두 갖춘 사람을 으뜸으로 덕행·재능·노효(勞效)의 실적을 감안한 연후에 등용하였다. ▶신(身)이란 사람의 풍채와 용모를 뜻하는 말이다. 이는 사람을 처음 대했을 때 첫째 평가기준으로 첫눈에 풍채에서 풍기는 위상이 정당한 평가를 받는다는 뜻이다. ▶언(言)이란 사람의 언변을 이르는 말이다. 이 역시 사람을 처음 대했을 때 아무리 뜻이 깊고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도 말에 조리가 없으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기 쉽다. ▶서(書)는 글씨(필적. 지식)를 가리키는 말이다. 예로부터 글씨는 그 사람의 됨됨이를 말해 주는 것이라 하여 매우 중요시하였다. 그래서 인물을 평가하는데, 글씨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판(判)이란 사람의 문리(文理), 곧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판단력을 뜻하는 말이다. 사람이 아무리 체모(體貌)가 뛰어나고, 말을 잘하고, 글씨에 능해도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능력이 없으면, 그 인물됨이 출중할 수 없다. 앞으로 6월2일에는 지방선거를 치르게 된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는 유래 없이 한 유권자가 많은 후보자에게 투표를 해야 한다. 단체장, 광역의원, 지방의원, 교육감, 교육위원, 정당 등이다. 그런데 유권자는 고민이 많다. 이 많은 출마자들을 전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당에서 공천을 받은 자를 우선 선호하게 되고, 고향사람, 학교 선후배, 같은 성씨에 투표를 하고 있다. 그래서 지역감정이 생기게 되고, 선거 후유증을 낳게 된다. 지금의 모든 지자체가 바로 선거 후유증으로 골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앞서 말한 신언서판(身言書判)을 염두에 두면 사람을 고르는데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80%이상은 잘 골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 고사성어 잣대를 잘 응용하면 사람을 잘 뽑았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화순의 경우 간단하게 좋은 사람을 뽑을 수 있는 잣대는 역시 화순의 발전에 꼭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가를 알아서 뽑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짚고 넘어야 할 사항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거나, 자기 자신을 위해서 타인의 인격을 무시하는 행위를 하는 자, 또는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 자기고장의 명예를 외부에 더럽히게 하는 자는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낙선을 시켜야 한다는 철칙을 세우면 오는 6.2선거는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최재승 <파인뉴스 편집인. 자유기고가>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 기사 목록으로 ]  [ 프린트 서비스 ]  [ 메일로 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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