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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체형관리를 위한 살과의 전쟁(9)
갱년기 비만
2010년 02월 03일 00시 00분 입력
45~55세경에 발생하는 갱년기는 여성의 근육량을 급속히 감소시키고 대신 체지방량을 증가시킨다. 더욱이 이 시기는 대표적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감소가 유발되는데 호르몬의 감소는 곧 식욕억제 물질의 감소이기 때문에 식욕이 항진된다. 즉 자연스럽게 비만이 초래된다는 것이다.
갱년기 비만의 가장 큰 문제점은 폐경시기를 앞당긴다는 것이다. 살이 찌게되면 성호르몬 대사가 변화하여 분비의 균형이 깨지고 난소기능에 이상이 생겨 폐경이 온다. 또한 여성암 발생률을 높인다. 갱년기 비만이 일으키는 대표적 질병으로 유방암과 자궁관련 질환이 있다. 유방암은 특히 비만한 여성에게서 호발된다.
비만체형이 유방암의 위험인자라고 하는 것은 많은 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살이 찐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것은 지방세포가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키기 때문이다. 비만한 사람은 몸안에 체지방이 정상보다 많이 쌓여있다. 이들이 폐경을 맞게되면 부신성 남성 호르몬에서 합성된 혈중 난포 호르몬이 정상인보다 많아진다.
이 난포 호르몬이 지방조직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면서 유방암 발생을 촉진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자궁관련질환 역시 갱년기 비만이 일으키는 대표적 질병이다. 자궁내막암인 경우 폐경후의 여성에게 나타나는 것은 살이 찌면서 몸안에 축적된 지방조직에 담겼던 성호르몬이 폐경후부터 서서히 분비되어 자궁내막을 계속 자극하기 때문이다.
비만은 질병의 예방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또한 질병치료에도 방해꾼이 될수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적절한 운동과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조절, 균형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하겠다. .
류재문 프로필:전남과학대학 물리치료과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HP:010-2640-3029 연구실:062-236-3114 Fax:062-228-3115
류재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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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