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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그 말못할 고통
류재문 교수의 건강상식
2010년 04월 08일 00시 00분 입력
워털루전쟁으로 프랑스에 패배를 안겨준 나폴레옹은 치질로 인해 많이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전해지는(?)얘기에 의하면 말타는 것도 힘들었다고 하니 치질의 정도가 무척이나 심했던 모양이다.
그의 동생 또한 치질로 고생했다고 한다. 우리 신체의 다른 부위와 달리 드러내놓기 조금 부끄러운 부분이라는 생각 때문에 감추게 되고 의외로 병이 더 진행이 된다고 볼수있다. 2008년 기준 우리 국민에게 가장 많이 호발하여 가장 많은 진료를 받은 것으로 통계상 나와있다.
치질은 크게 3가지로 나눌수 있다. 전체 약 70%정도 차지하며 항문 밖으로 밀려나와 수술이 필요한 경우 이를 치핵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암과는 무관하다. 전체 약 20%를 차지하고 있고 고름이나 분비물이 나오고 출혈이 있는 경우 치루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치질의 전체 빈도중 약 10% 차지하는 치열이 있다. 수술환자의 2.30대가 주류를 이루는 만큼 서구식 식생활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앉아서 생활하는 패턴이나 긴 배변시간이 주 원인이 되고있다.
또한 여성의 경우 임신, 출산과 관계있다. 임신하게 되면 임신 지속, 유지호르몬인 황체호르몬이 활성화된다. 호르몬은 위장활동을 둔화시키고 그러므로 변비를 유발시킨다.
이어서 뱃속 아기가 커져 장을 압박하게 되고 장 활동이 또한 둔화된다. 결국은 변비가 유발된다. 임신중 철분제 복용 역시 변비를 유발시켜 결국에는 치질에의 발병 확률를 증가시킨다. 성인에게 주로 호발하는 치핵의 4단계는 초기에는 탈항없이 출혈만 있고 이어서 탈항이 있다가 저절로 들어가기도 한다. 탈항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 손으로 직접 밀어 넣어야 하는 단계로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다시 탈항이 초래되며 제대로 들어가지 않을때 치핵의 마지막 단계라고 한다. 치핵 1.2기는 약물이나 연고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겠으나 3.4기 이후는 수술요법이 필요하다 하겠다. 치질 예방수칙으로 5분이상 변기에 앉아있지 않기를 권장하며 하루 한번씩 좌욕을 한다. 장시간 앉거나 서있는 것을 피한다. 섬유질 음식과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식생활에서 해조류나 버섯류를 섭취해 변비를 예방하도록 한다.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이 효과적이다 하겠다.
류재문 프로필:전남과학대학. 송원대학 재활과 겸임교수 연락처: HP 010-2640-3029 연구실:062-236-3114 Fax:062-228-3115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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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