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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친절은 이자까지 붙어 되돌아 온다
2010년 04월 09일 00시 20분 입력
올해 관광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2010∼2012 한국방문의 해’의 공식 출범이다.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간의 대장정을 시작한 한국방문의 해는 지난 2008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일본, 중국 등 동북아를 비롯해 동남아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야심차게 준비해 온 대형 프로젝트다.
단순히 한국을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행목적지로서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세계에 알려 실제 관광수요 창출로 이끌어내려는 노력이 각계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최근 전남 지역민들의 환대서비스 개선을 위해 음식, 숙박, 운송업, 휴게소, 관광해설사가 한자리에 모여 결의대회가 개최된 바 있다.오는 10월 열리는 F1 대회, 2012세계여수박람회 등을 앞두고 외래 관광객에 대한 도민의 환대서비스 품질 향상 등 관광서비스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였다.
한국방문의 해라는 국가적인 이벤트 행사를 치르고 있으며, 동시에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2012 여수세계박람회, 2012 국제농업박람회, 2013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와 같이 대규모 국제 이벤트를 차질없이 대비하는 데 있어 숙박, 식당의 시설 확충 이외에 더욱 중요한 점은 ‘민의 웃는 얼굴과 친절한 말씨,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전남 관광의 시작과 끝’이라는 것이 강조되는 자리였다.
2008 광주전남 방문의 해를 통하여 새롭게 전남에 부여된 이미지는 전남의 ‘구석구석 여행프로그램’에서 잘 나타났다. 순천만은 구석구석 여행프로그램으로 홍보된 이래로 방문객이 예전보다 크게 늘었으며, 지금은 순천만의 비경이 전남의 생태관광지로 손꼽을 수 있으리만큼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외 담양 창평·신안 증도 슬로시티의 구석구석 답사단을 통해 창평 돌담장과 증도의 갯벌이 소개되는 등 그야말로 대한민국에서 ‘거기가 어디야?’라는 화제성과 호기심을 유발시켰다.
이처럼 관광객 참여를 불러 일으키는 ‘전남 구석구석 여행프로그램’ 이외에도 지역민의 친절도를 높이는 지역민의 ‘친절한 전남 만들기’ 캠페인이 전개됐으면 한다. 음식업소의 청결과 친절, 숙박업소의 환대, 관광해설사의 미소 등 남도의 따뜻한 정과 친절을 보여줘 만족을 넘어선 감동의 관광 전남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이다.
2010년은 친절 전남의 관광원년으로 정하고 올 여름 해외로 나가는 혼잡한 여행지 경험보다는 가족과 친지와 같이 독특한 체험과 풍부한 볼거리가 있는 우리나라 구석구석의 일번지 남도에서 맛과 멋을 찾는 여행감동이 넘쳐나도록 친절과 청결로 승부수를 걸어볼 때이다. 친절은 이자까지 붙어 되돌아 오기 때문이다.
박창규 <전남도립대학 호텔관광레저과 교수>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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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