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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광주, 전남 소식 2010년 04월 19일 00시 00분 입력
넘쳐나는 재고쌀 때문에 쌀값 폭락이 계속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 지자체가 결혼 답례품으로 우리 농산물을 이용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관행적인 선물보다는 무엇인가 의미 있는 답례를 하고 싶은 생각이다. 그동안 결혼식 하객들을 위한 답례품은 우산, 수건 등의 공산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광주 광산구청이 지역 농산물로 결혼 답례품을 하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농협과 손을 잡고 쌀이나 국수, 고추장 등 지역 농산물 12종류를 만 원 안팎의 결혼 답례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기로 했다. 계속되는 쌀값 폭락 등으로 신음하는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답례품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광산구는 결혼 답례품 품목을 더욱 개발해 종류를 늘려가기로 했으며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용을 적극 독려하는 한편 산하기관과 경찰서 등 공공기관으로 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근대문화역사 성지, 양림동 근대문화의 보고인 광주 양림동이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한다. 10여년전 동네 주민들이 시작한 <문화로 마을가꾸기>가 우리나라 근대문화를 대표하는 역사문화마을로 거듭나게됐다. 광주의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 1920년대 선교사 윌슨, 한국이름 우일선 가족이 살던 이 집은 광주시 양림동 호남신학대 안의 양림산 기슭에 남아있다. 거지들의 어머니로 불렸던 서서평, 유진벨 재단의 시초가 된 선교사 유진 벨 등 22명의 선교사들도 바로 양림산에 잠들어 있다. 전 세계 어디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순교자묘역에는 사랑과 봉사,나눔의 역사가 담겨있다. 우리나라 근대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 양림동이 역사문화마을로 가꿔진다. 선교사묘역은 모두 44명을 모신 순교자 기념공원으로, 양림동 근대문화의 중심인 양림산과 사직산은 생태복원과 함께 숲 가꾸기가 이뤄질 예정이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이곳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로 새로 태어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국비와 시비,민자 등 307억원이 투입되는 큰 사업으로 확장되기까지는 10여년전 시작된 주민들의 근대역사마을 가꾸기가 출발점이 됐다. 잊혀져가던 우리 마을의 역사와 이야기를 함께 찾고, 근대 전통가옥같은 남아있는 유적들을 가꾸는 노력이 열매를 맺기 시작한 것. 주민들의 작은 마을 가꾸기운동이 잊혀지고 사라질뻔 한 우리의 역사를 지키고, 나눔과 사랑, 봉사의 정신을 이어가는 씨앗이 되고 있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 기사 목록으로 ]  [ 프린트 서비스 ]  [ 메일로 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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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