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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값 절약도 좋지만
찜통 시내버스 시민 왕짜증
2010년 06월 10일 00시 00분 입력
최근 한낮 기온이 30℃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도 광주 일부 시내 버스는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낮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가장 더운 오후 2시경
에어컨을 틀지 않아 창문을 열어 놓은 채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곳곳에 눈에 띈다.
승객들은 손으로 햇볕을 가려가며 찜통 같은 버스 안에서 더위에 시달린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며 7-8월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일부 시내버스는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아 승객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냉방기를 틀고 운행했을 경우 연료비가 더 들어가 매일 연비 점검을 받는 기사들로서는 회사측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08에도 몇몇 버스 회사들이 기름 값을 아낀다며 에어컨 사용을 강제로 금지했다 시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광주 버스운송조합은 뒤늦게 실무자 회의를 열고 에어컨 가동을 결정했다.
명확한 규정이 없다보니 더위가 시작되고서야 뒤늦게 에어컨 가동 여부를 결정하고 있는 것이다.
준공영제 시행이후 한해 3백 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버스 업체에 지원하고 있는 광주시는 최근 민원이 잇따르자 회사측에 날씨에 따라 탄력적으로 에어컨을 가동할 것을 지시했을 뿐 결국 회사 자율에 맡길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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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