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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풀이 범기철 강원구 박사의 '감동의 나라 中國'(141) 중국 문화 탐방 성주풀이 2010년 08월 16일 00시 00분 입력
독자여러분, 성주풀이를 기억하십니까? 1.낙양성 심리 허에 높고 낮은 저 무덤은 영웅호걸이 몇몇이며/ 절세가인이 그 누구냐 우리네 인생 한번가면 저기 저 모양이 될 터이니/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2.저 건너 잔솔밭에 솔 솔기는 저 포수야 저 산비둘기 잡지 말라 /저 비둘기는 나와 같이 님을 잃고 밤새도록 님을 찾아 헤매노라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성주풀이 노래에서는 인생의 허무함과 님을 노래하고 있다. 그런데 가사에 나온 중국의 낙양성 영웅호걸이 잠들어 있는 곳이 바로 북망산이다. 중국인들이 죽어서 묻히기를 바라는 북망산 묘지에 역사 속에 사라져간 한 장군의 용맹담이 밝혀졌는데 그가 바로 백제의 장군, 흑치상지(黑齒常之, 630년 ~ 689년)였다. 장군은 백제의 부흥을 위해 싸우다가 당 고종에게 항복, 후일, 당의 전군에서 손꼽히는 최고 사령관이 되어 용맹을 떨치다가 모함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후일, 흑치상지 아들이 측천무후에게 장군의 무고함을 진상, 북망산에 묻혔는데 1929년 뤄양洛陽에서 도굴꾼들에 의해 흑치상지와 그의 아들 흑치준黑齒俊의 묘비가 함께 출토되었다. 묘비의 비문으로 천오백여년전의 역사적 사실이 밝혀졌는데 처형당일 흑치상지의 부하들이 억울하게 죽어가는 장군을 애도, 눈물을 흘리며 전원거수경례로 예를 갖추었다고 비문에 기록되어 있었다. 그런데 성주의 본래의 뜻은 좀 다르다. 성주의 본향 안동에서는 해마다 음력 단오 무렵에 가내의 평안을 비는 한 판 신명 굿을 하는데 그것이 바로 ‘성주풀이’이다 성주풀이는 원래 무당이 성주받이를 할 때에 복을 비는 노래였다. 집터를 맡은 신령인 성조왕신과 그의 아내인 성조 부인이 집을 짓는 일로부터 가족의 번영에 이르기까지 길한 일이나 흉한 일을 도맡아 직접 다스린다고 믿어 왔다 성주풀이에서 성주는 성조成造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것은 ‘집을 이룬다. 는 뜻이며 풀이는 신화를 일컫는다. 즉 집을 지을 때 신화적 이야기를 ‘성주풀이’라고 한다. 신화란 성스러운 이야기이며 그 민족의 민속관과 세계관이 담겨 있다. 성주풀이에는 성주신과 솔씨라는 소나무 씨앗이 안동 땅 제비 원을 말한다. 원래 천상 천궁에 있던 성주가 죄를 짓고 땅을 내려와 정배살이를 왔다. 땅에 내려와 여기 저기 정처 없이 배회하다가 강남제비를 따라 제비원으로 들어가 숙소를 정하고. 제비원에서 세상을 바라보니 인간 세상은 너무나 위험하고 불안했다. 나무 위에 살거나 땅을 파고 그 속에서 사는 인간의 모습에 성주신은 마음이 아팠고 집 없이 사는 인간들에게 집을 지어 주고 싶었다. 성주신이 하느님에게 소원을 빌자 하느님이 응답하시기를 제비원에서 솔씨를 전해 받으라고 했다. 성주신은 솔씨를 전해 받아 온 산천에 골고루 뿌렸고 소나무는 무럭무럭 잘 자랐다. 소나무가 집을 지을 재목감이 되자 그 중에서 자손이 번성하고 부귀공명을 누리게 해 줄 성주목星主木을 골라 집을 지었다. 이 성주목은 산신님이 불을 끄러 오시고 용왕님이 물을 키운 나무이기에 함부로 베지 못하게 하였고 길일을 받아 산신제를 올린 뒤에 집을 지었다. 성주는 대들보에 좌정, 상량신上樑神이라고 한다. 성주목으로 집을 지을 때, 집의 대주가 성주대를 잡게 하여 성주를 내리게 한다. 성주대를 사용하는 것이 소나무였고 이 소나무는 집을 지은 나무의 상징이자 성주의 상징이기도 하다. 성주풀이는 당시 주요 건축자제인 소나무를 신격화, 집안의 안전과 가문의 번창을 기원하는 소박한 신앙심을 표현, 성주신星主神설화는 소박한 민간신앙의 일면을 잘 반영하고 있다.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한 한국인의 삶의 기반은 집이었고 집은 소나무가 지닌 우주와 대자연의 골격으로 성주풀이는 소나무 성주의 탄생신화이다. ◆著者 姜元求 박사의 프로필 現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現광주여행문화원 회장/現 중국 심양. 남창 명예시민/ 前 전국시도관광협회연합회장/前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前 광주권발전연구소장/前광주상아탑학원 원장 現 호남대학교 초빙교수 저서 구입 및 연락처 :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062)652-8800 http://www.shtong.co.kr/korea/china.php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 기사 목록으로 ]  [ 프린트 서비스 ]  [ 메일로 보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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