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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전략동 ‘행복창조도시’ 공통 과제 착수
우리 동네 발전은 우리 손으로
2010년 10월 13일 19시 00분 입력
광주 광산구청장 민형배는 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동(洞) 중심 현장 행정 시스템 ‘전략동 체제’가 지역별 발전 과제를 발굴하고 공동 추진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관내 3대 권역의 한 축으로 신도심 지역을 아우르는 ‘행복창조도시’(수완·참단·신가·운남·신창·하남·비아동) 소속 동들은 ‘행복창조도시기획단’(이하 기획단)을 최근 구성하고 13개 공통 과제를 선정했다.
주민 행복지수 향상과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를 공통과제 원칙으로 정한 기획단은 각 과제에 주민 여론이 반영되도록 소통과 참여를 보장하는 장치를 두었다.
우선 ‘행복창조도시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8개 동이 공통 과제 해결에 협조하고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공유해 삶의 질과 자치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기획단은 8개 동 동장·주민자치위원장·통장단장을 공동추진위원으로 먼저 위촉하고, 내년 초에 분야별 전문가들을 영입해 공동추진위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동 블로그를 운영해 온라인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수렴해 시행 중인 정책에 반영시키기로 했다.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망도 구체화됐다. 뜻은 있지만 마땅한 계기가 없어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 것에 주목해 개인, 기업, 단체를 대상으로 복지 연대망을 꾸려 참여의 문호를 넓힐 계획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쉽고 편한 봉사가 가능하도록 바자회, 교복 물려주기, 경로당 쌀보내기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대형 건축물에 작은 도서관인 ‘지혜의 등대’를 마련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의 참여와 보살핌 속에 어린이들이 공부하고 놀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기획단은 특히 대다수의 주민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에 착안해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 공모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아파트별로 주민 화합, 청소, 환경, 에너지 절약 등을 평가해 우수 아파트에게 숙원사업 해결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새로운 도시 공동체 구성을 촉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획단은 이밖에도 ▲생활민원 처리반 운영 ▲아름다운 간판 만들기 ▲테마가 있는 버스 승강장 ▲주민 도시설계단 구성 등을 통해 아름다운 도시 미관을 만들기로 했다.
행복창조도시 권역 수장격인 오순근 수완동장은 “지역 현실에 맞는 구체적인 정책을 개발해 책임과 권한을 갖고 시행하는 것이 전략동 체제의 목적”이라며 “처음 시도되는 만큼 약간의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결국 신도심이 더 나은 지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송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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