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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백양단풍축제, 수십만 인파로 ‘대성황’
축제 및 단풍시즌 맞아 25만여 관광객 방문…곶감깎기, 목공예 체험 등 인기
민간주도의 실속형 축제로 진화…농__특산품 판매__홍보로 큰 성과 거둬
2010년 11월 08일 23시 43분 입력
오색 애기단풍이 절정인 무렵에 백양사와 백암산 일원에서 개최된 제14회 장성백양단풍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최초 민간주도로 지난 5일부터 2일간 열린 이번 축제는 백암산의 애기단풍과 함께 가을정취를 느끼려는 전국 각지의 25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축제장을 붉게 물들였다.
매표소 입구에서부터 백양사까지 관광객들이 거대한 행렬을 이뤄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축제장 주변에서는 목공예 체험, 애기단풍 페이스페인팅, 단풍 엽서전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가족 및 연인들로 붐볐다.
또한 단풍숲 거리공연을 비롯한 산사음악회 등 공연은 관광객의 감성을 사로잡았으며, 감 하트 포토존을 비롯해 축제장 곳곳에서는 단풍과 함께 추억을 만들려는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연신 셔터를 눌러 댔다.
아울러 삼삼오오 무리지어 등산을 즐기는 등반객들은 백암산의 울긋불긋한 애기단풍과 도심에서 보기 힘든 야생화, 다람쥐 등 야생동식물을 감상하며 가을산의 정취에 매료됐다.
친환경 농__특산품 판매장도 큰 인기를 끌었다. 판매부스에는 장성곶감을 비롯해 과일류, 주류, 차류, 반찬류 등 장성의 우수 농__특산품을 맛보고 구입하려는 관광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갖가지 산나물로 가득한 백양사 산채정식과 단풍나무 수액을 넣어 만들었다는 단풍두부 등 향토음식점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등 주변 음식__숙박업소가 호황을 맞았다.
이번 축제는 백양분재연구회가 주최해 그 동안의 관 주도형 축제에서 탈피, 순수 민간 주도형의 내실있는 경제 축제로 과감한 변화를 도모해 농__특산품 판매 및 홍보 등 실속있는 운영으로 큰 성과를 거두는 등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풍구경에 알맞은 날씨와 내실있는 준비, 홍보로 그 어느 때보다 관광객들이 많았다”며, “이번 축제는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으로 간소하면서 내실있는 축제로 거듭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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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