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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評]당선인은 故事成語의 誹謗之木 군정을!
백성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북과 기둥에 의사표시
2022년 06월 07일 12시 00분 입력
제8기 민선 수장으로 등극할 구복규 당선인은 인수위원화가 구성되고 군수로 등극할 날이 오는 7월 1일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닻 올린 구복규 호 그동안 역대 수장보다 최고의 수장이 될수 있는 길을 생각해야 한다.
중국의 요(堯). 순(舜)시대의 유명한 정치 철학의 일화가 史記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고사성어를 통해 살펴 본 요.순 두 임금은 고대 중국인의 소박한 사념(思念) 속에서 생겨난 이상적인 성천자(聖天子)로 유명한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堯舜과 같이 聖天子 중 하나인 제요(帝堯) 도당씨(陶唐氏)는 그 어질기가 하늘과 같고 슬기롭기가 신과 같아 인자롭고 총명한 천자로서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이상적인 정치를 행하여 천 만백성으로부터 경모(敬慕)를 받았다.
帝堯(제요)는 오로지 좋은 정치를 베풀 생각만 한 끝에 帝堯 자기가 베푸는 정치에 독선적인 잘못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생각해 궁궐 입구에는 큰 북을 두었고, 궁궐 문전 다리목에는 네 개의 나무기둥을 세웠다.
큰북은 감간지고(敢諫之鼓)라 하여 누구든 堯나라 정치에 불비한 점을 발견한 자는 그 북을 쳐서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했고, 네 기둥은 비방지목(誹謗之木)라 하여 누구든지 堯나라 정치에 불만이 있는 자는 그 기둥에다 불평을 적어서 희망사항을 청하라는 것이었다.
감간(敢諫)은 감히 간언하는 반대 의견의 상신이며, 비방(誹謗)은 헐뜯고 흉보아 나무라는 불평과 욕질의 토로이다. 堯는 이러한 것에 의해 정확하게 민의(民意)의 소재와 동향을 알고, 자기반성의 자료로 삼았을 것이다.
이것은 아직 「국민에 의한」 민주정치와는 거리가 먼 고대제왕(古代帝王)의 전제정치(專制政治)이기는 하나 백성의 뜻에 정치의 근본을 둔다는 이념을 나타내는 것, 혹은 정치에는 우리들의 의견도 채택하라는 백성들의 뜻과 소망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
현재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신문고(申聞鼓)제도, 청와대 홈페이지의 청원제도도 이에 바탕을 두었다.
따라서 이같은 요순의 정치신념(政治信念)을 화순군수 당선인은 선거기간에 군민들에게 공약한 政治信念(정치신념)을 반드시 지켜 그동안의 여느 수장 보다 더 나은 군정을 배풀어 역사에 남은 수장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德信 최재승[파인뉴스 대표.칼럼니스트]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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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