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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왜 쫓기는가?
2023년 03월 04일 09시 32분 입력
빠른 정보화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세상의 모든 것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업무는 물론 사람과의 만남도 인생도 터무니없이 빨라졌다.
밥 먹는 시간을 아끼려고 일회용 그릇에 담긴 냉동식품과 도시락을 편의점에서 먹는다.
그리고 때로는 정확하고 꼼꼼하고 신중한 사람은 답답한 사람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항상 시간에 쫓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 '시간병
(Time-Sickness)' 증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시간병이란 시간이 달아나는 것 같은 기분으로 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생각에 계속 가속 페달을 밟는 현상이다.
그러나 토론토대학 경영대학원 샌포드 드보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속도에 쫓기는 사람들은
오히려 시간과 효율을 낭비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야구에서 높은 타율을 자랑하는 선수는 타석에서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
날아오는 공을 최대한 오래 바라보면서 방망이를 휘두른다.
공이 포수의 미트에 들어가는 아슬아슬한 순간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투구가 어디로 오는지 정확하게 판단해서 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에 쫓기는가, 시간을 다스리는가. 시간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다.
'더 빨리! 더 많이!'라고 외치는 시대일수록 '어떤 일을? 어떻게?'라고 의문을 가지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하루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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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