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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정권교체와 함께 온 5.18...추모 분위기 고조

올해 5.18은 정권교체와 함께 숙원이었던 '님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까지 성사되면서

유난히 특별하게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5.18 37주년을 앞둔 지난 13일 추모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5.18 희생자 7백여 명이 잠들어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엄숙한 표정으로 분향과 묵념을 한다.

대학생이 돼 처음 찾은 역사의 현장, 교과서로 접한 5.18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권효재/경북대학교 1학년 "고등학교 때는 한국사를 필수라서 배웠는데 스스로 여기 와서 마음가짐도 좀 달라진 것 같고, 이렇게 심한 일이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정권교체 이후 처음으로 맞는 5.18 37주년.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아픔이 서린 망월동 구묘역도 추모객들로 붐볐다.

문화전당과 5.18 단체의 갈등으로 굳게 문이 닫혀 있던 옛 전남도청 역사의 현장도 공개됐고, 계엄군의 발포 관련 전시회와 다양한 추모 문화 행사도 시작됐다.

13일과 14일 모레는 천주교 광주대교구의 5.18 순례와 추모 미사가 진행되는 등 5.18 37주년 기념행사는 다음 주까지 광주시내 곳곳에서 이어진다.

사상 최초로 미국 UN 본부에서 열리는 5.18 학술대회는 전 세계인들과 80년 5.18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18 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 "촛불에 의해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그동안에 못했던 것을 이번에는 좀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문재인 대통령은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확정된 5.18 당일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4년 만에 참석한다.

◆<순천>나홀로 인구 증가..순천시 비결은?

순천시 인구가 28만 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혁신도시가 있는 나주를 제외하고 전남에서 나홀로 증가세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순천시 인구는 28만 189명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천 6백여 명 증가했다.

전남 22개 시군 중 혁신도시가 있는 나주를 제외하고 천 명 이상 인구가 늘어난 곳은 순천이 유일한 도시다.

반면 같은 기간 전남 전체 인구는 4천여 명이 감소한 가운데, 순천과 비슷한 규모의 목포와 여수도 각각 천 명 넘게 감소했다.

이에대해 순천시 전략기획과장은 "순천시 역사상 최고치 인구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30만 자족도시를 위해서 6대 행복시책 등 차별화된 시책을 펼치겠습니다."

순천의 나홀로 인구 증가는 출산과 육아 정책 덕분으로 분석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린이 전용 그림책 도서관을 조성했고, 최근 2호까지 문을 연 기적의 놀이터도 학부모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국가정원과 순천만으로 생태 이미지를 굳히고 호남권 첫 직업체험센터까지 유치하면서 전남 외 지역에서까지 전입자가 몰리고 있다.

4개월 동안 증가한 천 6백여 명의 인구 중 40%가 전남 외 지역에서 전입했다.

순천시 한 시민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할 수 있는 북스타터라든가 기적의 놀이터..예전에 순천이 교육의 도시라고 했었는데 발빠르게 바뀌는 교육에 대응하고 있어서 기대가 큽니다."

순천시는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9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열고,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제>세계적 수준 에너지 공대 설립

문재인 대통령이 한전공대 설립을 약속하면서 밑그림이 어떻게 그려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학부 중심의 세계적인 에너지 공과대학이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 시즌 2를 열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한전공대 설립...

현재의 밑그림대로라면 한전공대는 에너지 신기술 중심의 특성화 대학으로 육성된다.

학부 체제의 세계적인 대학을 목표로 학생 수를 수백명 수준으로 소수 정예화하고 교수진은 국내외 석학으로 꾸려진다.

대학 설립과 운영 재원은 한전이 부담하며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학비 면제 등 파격적인 장학금 혜택이 제공될 계획이다.

이 경우 에너지 산업 활성화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충청권의 카이스트, 영남권의 포항공대와 함께 인재 양성의 삼각 벨트가 형성된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한전공대 추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대선 공약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국가기획위원회가 구성되면 최우선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후 한전과 함께 대학 위치나 지역 대학과의 차별화 전략 등 세부 내용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한전의 정관 개정과 교육부의 인가 절차 등을 고려할 때 3년 뒤에나 한전공대 설립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