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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손톱, 외피샘들은 표피층에서 유도된 것으로 표피 유도체리고 한다. 신체의 털은 포유류에게 있어 매우 두드러진 특징으로 두피, 얼굴, 음부, 겨드랑(액와)부위에만 털이 존재하며 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성의 털이 더 두드러진다.

특정부위는 털이 전혀 없는데 손바닥, 발바닥, 입술, 젖꼭지, 남성생식기, 여성생식기의 일부는 전혀 털이 없다. 다모증은 특정 인종에서 나타나는 유전적인 병이기도 하며 내분비계통의 대사이상으로 인한 결과 갱년기때 호르몬의 변화를 겪는 여성에게서 호발한다.

털의 1차적인 기능은 보호작용으로 두피의 털과 눈썹은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며 속눈썹과 코털은 공기중 입자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며 두피의 털은 기능적인 손상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한다. 털은 개개인을 구별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며 성적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건강한 사람의 털은 3일에 1㎜정도 자라며 머리가 들어질수록 휴식기에 접어들면서 머리가 거의 자라지 않게 된다. 눈썹의 수명은 3~4개월 정도이며 두피의 털 수명은 3~4년 정도이며 사람의 머리털은 하루에 10~100개 정도 빠지며 머리털이 빠지면서 새로운 머리털이 나지 않으면 대머리가 되는 것이다. 대머리는 대개 유전적인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때문에 남성에서 더 빈발한다.

대머리 증상은 털이 많은 부위에서 건강한 털 주머니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대신할 수 있다. 납, 수은, 비소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의 털에서는 혈액이나 소변에서 검출된 양보다 약 10배 이상 발견되기도 한다.

즉 질병을 진단하는데 있어 털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멜라닌 색소가 많을수록 털의 색이 어둡고 철분이 함유되어 있는 색소는 붉은색 털을 만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3가지 종류의 털이 있다. 배냇솜털이 있는데 태모라고도 한다. 가늘과 부드러운 털로 성장기의 마지막 3개월에 나타나며 주로 영아들의 털이 이 형태이다.

솜털은 연모라고 하며 배냇솜털 다음에 나타나는 털로 짧고 가늘며 털이 나오기 시작한 어린이나 여성들의 털이 여기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종말털은 성모라고 하며 결이 거칠고 종종 곱슬이며 두피의 털, 겨드랑이 털, 음모, 눈썹, 속눈썹, 말단의 털이 여기에 속한다.

류재문프로필: 인체해부연수교육개발원장 Tel.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