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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지역정가가 빠르게 지방선거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광주시의회에서는 시의원 절반 이상이 내년에 자치단체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 가운데 자칫 의정활동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의원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현직 구청장이 내리 3선을 하면서 출마가 불가능한 북구이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박상필, 조오섭의원과 초선의 김동찬 의원이 국민의당은 이은방 시의회의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광산구도 민형배 청장이 광주시장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국민의당 김민종, 이정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내비치는 등 시의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서구에서는 민주당 소속의 김보현, 김영남 의원이 국민의당은 심철의 의원이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동구는 민주당 임택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남구에서는 국민의당 소속 유정심, 박춘수 의원이 뜻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3명을 제외한 광주시의원 19명 가운데 10명 이상이 단체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지방 자치가 성숙해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자칫 선거전이 조기에 과열되면 의정활동이 소홀해 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기홍 /광주전남 매니페스토 실천 본부장은 "단체장을 목표로 하다보면 자기 지역을 벗어나서 전체 지역을 아울러야 되는 상황들이 초래되기 때문에 자기 지역구 자체에 대한 소홀함이 발생할 수 있고요"

내년 지방선거가 12년 만에 양당구도 속에 치러지는 데다 시의원 이외에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인사들이 적지 않아 광역 단체장 못지 않게 구청장 선거도 어느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