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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00대 국정과제가 다음 달에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문 대통령의 지역공약을 반영하기 위한 자치단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러나 여수와 순천, 광양시는 공동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3개 시 행정협의회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목포와 무안 등 전남 서남권 9개 시군 시장·군수와 전문가들이 긴급 회의를 열었다.

전남 서남권 현안사업과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공동 건의문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박홍률<서남해안권행정협의회 의장>"서남권협의회에서 같이 머리를 맞대가지고 거기(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야겠습니다."

이에 반해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가량 지났지만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는 열릴 기미가 없다.

3개 시가 지역 공약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노력할 뿐 공동 대응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는 가야 문화권 복원사업도 전남 동부권의 하나 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러다 보니 3개 시 행정협의회가 제 기능을 못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행정협의회는 그동안 3개 시의 시립예술단과 생활체육 교류 등을 이끌어냈지만 교통과 경제 등 시민 생활 분야와 동부권 현안 대응 등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협의했던 광역교통망 시스템 구축은 4년째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행정협의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을 찾고 자치단체장 외에 외부 전문가까지 참여 범위를 넓히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태성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 "행정협의회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운영규약의 구속력을 강화해야 될 것 같습니다."

자치단체간 갈등으로 지난 2007년부터 7년 동안 중단된 뒤 민선 6기 들어 재개된 행정협의회,

광양만권의 발전을 위해서 행정협의회가 형식적 운영을 벗어날 수 있도록 여수.순천.광양시장의

노력이 필요하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