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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지난 18일 통합선언을 하면서 광주와 전남 지역 정가도 요동을 치고 있다.

6·13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 국민의당 소속 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 기초의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국민의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해당 지역구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졌다. 공천권을 쥐고있는 국회의원의 결정에 따라 통합에 불참하는 지역 정치인들의 동반 탈당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의당 광주시, 도당은 중앙당의 통합 결정에 따라 공식적으로는 통합절차에 따를 방침이지만 지역당 차원에서의 분당도 예상되고 있다.

이미 통합 반대파인 '개혁신당'(가칭)창당 작업이 수면위에 떠 오르면, 정가도 새롭게 재편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이번 통합에 반대하는 일부 출마 예상자들은 아예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서려는 지역 정치인들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면서 안 대표 주도의 통합개혁신당이나 통합에 반대하는 측이 준비하는 신당의 옷을 입고는 승리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아예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는 정치인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 선거구에서 2∼4명을 뽑는 기초의회의 경우에는 다소 심리적인 여유가 있지만 당의 색깔이 당락의 관건이 되는 기초단체장과 시, 도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더욱 눈치싸움이 치열해 질것으로 보인다.

현재 광주는 5개 구청장 중 4명이 민주당, 1명이 국민의당 소속이고, 전남도 22개 단체장 중 14명이 민주당, 2명이 국민의당, 6명이 무소속이다.

광주시의회는 민주당 12명, 국민의당 9명이고 전남도의회는 재적의원 58명 중 민주당 30명, 국민의당 24명 등이 포진해 있다.

지난 6일 발표한 개혁신당 선언문에는 천정배 박주선 정동영 조배숙 박지원 유성엽 장병완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주현 박준영 윤영일 이상돈 이용주 장정숙 정인화 최경환 의원 등 모두 18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국민당 지역의원인 손금주 의원의 개혁신당 명단에 이름이 오르지 않아 나주, 화순지역의 군수, 도, 군의원의 선택 향방이 초미의 관심심사가 되고 있으나 2차 공모와 3차 공모에서 손의원의 합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