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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전남 지사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이개호 국회의원이 전남 도지사 선거 출마를

하지않기로 했다. 이개호 의원의 최종 선택은 ''선당후사''였다.

전남지사 출마를 고집해왔던 이 의원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국정주도권을 보수야당에게 넘겨서는 안되기 때문에 전남 지사직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내 1당인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의석 수와의 차이가 5석에 불과하다면서 이 의원의 단체장 출마를 만류했고 이 의원이 결국 당의 입장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반면 도지사 출마에 꾸준히 오르내리던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유력 후보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내 다른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게 됐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남도와 도민을 위한 일이 무엇인 지 심사숙고 하고 있고 국무위원으로서 필요한 절차를 밟아 이삼일 안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 달 국회에 출석해 장관 역할에만 충실히 하겠다라는 발언과는 달리 전남지사 출마를 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지난 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신정훈 청와대 비서관은 14일, 장만채 교육감은 15일 각각 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이번 주에 민주당 전남 지사 경선 후보들이 사실상 결정될 예정이다.

여기에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 역시 도지사 도전 의사를 보이고 있어 민주당에서는 4명의 후보들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당 후보들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한 때 도지사 출마설이 거론된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은 당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자칫 의원직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여전히 고심하고 있고 바른 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은 아예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