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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읍 삼천리 일부 주민들이 지난 1일부터 화순군청과 국화꽃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남산 입구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화향연장 입구에서 천막농성을 벌인 수법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서 화순군민은 물론 관광객들 까지 좋지 않는 눈길을 보내고 있다.

고사정(高士亭)이 있는 삼천리 11번지 인근의 부지는 이미 2015년 이전에 개발지역으로 화순군이 아파트 단지 조성 계획을 수립해 주민들과 협상을 벌인적이 있다.

당시 화순군은 계획에 의해서 ‘고사정’부지는 ‘역사공원’으로 지정하고, 아파트 개발 계획이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에 의해 무산되면서, 화순군은 2014년 12월 경 전라남도 화순군 향토 문화유산 제40호로 등재하기 위해 전남도에 등록 신청하면서 주민공청회 또는 주민의견을 접수하고 있었다.

그러나 삼천리 고사정 인근 주민들은 자신의 땅값을 올리기 위해 고사정 문화재 지정은 아랑곳 없이 화순군과 땅값조정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당시 주민들은“선 도로개설하라”는 요구와 화순군은 “개발계획에 동의하면 아파트 신축과 동시에 도로개설 하겠다” 라는 조건으로 협상이 진행 됐지만, 결국 화순군의 개발 계획이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3~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러는 사이 화순군 축협은 고사정이 문화재지정 이전에 광덕리에서 삼천리로 확장 이전계획을 수립하고 토지매입을 추진중에 있었으나 막상 건축을 시도하려 했으나 문화재 지역 개발 제한 거리 300m로 인해 신축 부지에 대해서 부득히 설계변경을 하고, 3층 건물에서 2층으로 축소 하는 등 사실상 상당한 손해를 보게 됐다.

이런 가운데 화순읍 삼천리 일부 주민들은 3일간 연속으로 도 문화재지정 취소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관계당국은 당시 문화재 지정 예고는 물론 주민들의 의의신청이나 의견을 받고 있었으나 그 기간에 삼천리 ‘고사정’ 인근 주민들은 함구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3년이 지난 이제와서 주민들의 문화재 지정 철회라는 주장은 아무 의미가 없으며,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문화재 지정이전의 주민들은 반대 의사도 없었으면서 이제와서 철회요구에 대해서 토지주 의 한 사람은 “당시 지정 계획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고사정’은 전남 화순군 향토 문화유산 제40호로 해주최씨의 사당이 아닌 엄연한 의병활동을 했던 중심지로 화순 ‘쌍산의 소’ 등 국보적 가치가 있는 화순의 자랑거리로 보아야 한다는 화순군민들의 의견이다.

한편 문화재 지정이후에 대해서는 문화재법에 의해서 통제하기 때문에 문화재를 중심으로 300m 이내에는 개발제한을 하기 때문에 주민의 요구를 받아들일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관계당국은 밝히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는 "방법이 있다면 전남도를 상대로 취소청구 행정소송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조언하고 있다.

고사정은 2015년 12월 2일 도지정 기념물 40호로 지정되면서 문화재관리법을 적용받고 있는 곳이다.

화순군이 문화재 주변 지역에 대한 주택 신축 등 개발행위 제한 등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