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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6(내일.목) ~ 11월. 23(목)까지 광주 신세계백화점에서는 '김해성展'의 마음 속에 세운 새 땅이 전시됩니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조형적 탐구를 끊임없이 시도해 오고 있는 서양화가 김해성씨의 개인전이 열립니다.

김해성씨는 2000년대에 들어서 ‘자연 속의 인간’을 주제로 인체와 자연과의 조화를 시도하는 색다른 화면을 연출해 왔습니다. 작가는 자연과 인간, 삶의 모순과 이에 대한 화해를 갈구하며, 인간의 순수함과 건강함을 표현해오고 있습니다. 또 순수하고 건강한 자연과 그 안에서 자리하는 인간 내면의 근원적 원시성을 드러내고자 하며, 자연과 동화하며 사는 인간들의 꿈을 화면에 몽환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 역시 강렬한 블루 톤의 색감과 발랄한 리듬감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환하게 열어주는 작품 30여 점을 선보입니다. 작품을 들여다보면 역동적인 선과 형태, 색감과 구성의 연출에 서사담론이 화면 가득 넘쳐 나고 있습니다.

김선기씨는 김해성씨의 작품에 대해 “활짝 핀 꽃과 푸른 나무, 드넓은 들녘, 그리고 그 안에서 자라나는 인간들과 말, 사슴, 새 등이 화사한 색채로 유토피아적 세계를 자아낸다.”고 평했습니다.

김해성씨의 유토피아 지향은 단순히 잃어버린 낙원이나 황금시대를 동경한 결과가 아니고, 당대의 불합리와 부정, 갈등과 증오로부터 해방된 세계에 대한 갈망과 희망의 소산입니다. 사색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단순하고 둔중한 맛을 가한 인물의 형태는 자연의 소재들과 어울려 긴장되고 역동적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해성씨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9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초대전에 참가한 바 있습니다. 현재 조선대학교 평생교육원 객원교수,‘선과 색’, ‘그룹 새벽’,‘한국 미술협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신세계 오명란 <[email protected]>